김유준은 홍익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작가활동을 펼치며 한국적인 색감과 자연 친화적 소재로 자연과 인간의 상생에 천착해 조형화 해 오고 있다. 주된 안료는 아크릴이며 아크릴에 임파스토 효과를 위해 금분, 금강사, 규사 등을 첨가해 바인더와 함께 혼합한다. 이를 중첩하고 말리고 누적해 화면의 긴장감과 밀도를 구축한다. 해와 달, 돌, 별, 소나무, 산, 구름 등을 소재로 한 그의 작업은 주로 원색으로 밝고 에너지 넘치는 화풍이다. 자연 풍경과 소재를 단순화한 형태와 민화적인 구도, 색채의 대비 효과 등으로 표현해낸다. 원시미술이나 큐비즘에서 볼 수 있는 입체적 평면 효과, 화면의 중심축을 바탕으로 나뉨 수직, 수평의 단순한 구도, 전반적으로 화면을 지배하는 좌우대칭의 균형감각은 보는 이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