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재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주로 거대한 사이즈의 반려견과 소녀이미지가 우리의 일상 풍경안에서 극사실적으로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숨을 잠시 죽이고 작품에 몰입되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을 그려낸다. 그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거대한 반려견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불안들, 여러 문제들에 대한 치유와 위안의 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소재이다. 팍팍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갖는 감정적인 공허함과 사회에서 강요되는 정서적 결핍들 속에서 반려견을 통해 사라져가고 있는 정서적 안정감이 회복되는 경험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 현실의 문제들을 드러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존감, 자아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렇게 반려견은 변하지 않는 본성을 지닌 존재로서 인간의 결핍되어가는 관계와 변해가는 본성과 마주할 수 있게 해주며, 위안을 얻는 대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예술의 중요한 역할로 인간의 정서적 기능을 상기시키고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는 정우재 작가는 공감능력의 결여, 관계의 결핍, 급변하는 사회 속 혼란과 인간의 고독을 현대인의 상징인 소녀와 거대해진 반려견과의 관계를 통해 진실된 자신과 인간본성에 대한 고찰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의 작품을 통해 부정적 결핍을 해소하고 진실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의 작품은 인천지방검찰청, 인천이랜드문화재단, 서울원주문화재단 외 여러 곳에 개인소장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