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노 김환기 이왈종 판화 이우환 너대니얼마서
한기주 Han Ki Joo 작가는 한지의 강인한 특성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는 작업을 한다. '스기목'이라 불리는 캐나다의 삼나무 둥치를 도끼나 끌로 파내어 성형한 후, 찢기고 긁힌 자국과 나무 파편들 위에 20겹의 한지를 두들겨 캐스팅하여 평면으로 옮겨내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한지의 품성을 자신의 삶에 개입시키고, 나무와 종이에 인격적 요소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작품의 중요 요소로 삼는다.
한기주
115.0 x 62.5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