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민화를 전공한 효천 방희원 작가는 민화계의 거장 파인 송규태 화백 개인 작업실에서 수년 동안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역 중 가장 오래된 제자이다. 옛 무명 화원들의 그림을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방식과 현대적인 색감으로 해석하여 제작한 격조 있는 작품들은 옛 선인의 품격을 21세기 현대인의 시각에서 되살린 전승 작품들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감성으로 수놓은 색감은 때묻지 않은 한송이의 연꽃인 듯 맑고 선하다. 방희원 작가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대한민국 민화 공모대전에서 전통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가의 저력은 전승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작업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