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원 작가는 동양화과에 입학하고 스승께서 계속 산을 그려오라 하셔서 산을 그렸고, 그러다 보니 흥미가 생겨 일주일에 최소 3번 산에 갔다. 산에 오르는 것이 좋았고, 그리는 것이 좋았기에 학년이 올라가도 혼자만 산수를 하게 되었다.
작품타입 아트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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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원 작가는 동양화과에 입학하고 스승께서 계속 산을 그려오라 하셔서 산을 그렸고, 그러다 보니 흥미가 생겨 일주일에 최소 3번 산에 갔다. 산에 오르는 것이 좋았고, 그리는 것이 좋았기에 학년이 올라가도 혼자만 산수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전통 산수화와 다를 바가 없는 작품을 계속 해오던 어느 날 그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였고 과제를 태워버리게 되었다. 태워버린 그 과제는 여태껏 붓으로 그린 제 작품들 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고 먹감이 좋았다. 그을음이 가지는 재료적 질감은, 먹이 가지는 그리고 동양화가 가지는 가장 근원적인 느낌이라는 깨달음이 왔고, 무언가에서 탈피한 기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산수화는 종이와 먹 그리고 한지를 사용하여 표현하는데, 저는 붓이 아닌 불을 사용하여 자연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기존 산수화 작품들의 화풍과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작품 그 자체보다 작업의 양면적 기질을 나타내기 위해 생성, 소멸시키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그는 작업을 태운다. 그것이 타면서 그의 생각도 같이 태웠다. 다 타고나면 작업은 하나의 빈 그릇이 된다. 이 그릇에서는 요란한 소리가 나고 비어냈지만 빈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