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랑 Yoo Eui Rang,  1949

섬세한 채움과 세련된 비움의 조화

유의랑 Yoo Eui Rang 작가는 동아대 미술과 학사와 홍익대 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대에 세밀하면서도 독특한 화풍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의 그림은 여성적인 섬세함과 낭만적인 감성에 앙리 루소의 원시적인 소박함이 느껴지는 신선한 방식이었다. 싱그러운 자연과 세련된 드로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화풍이다. 예리한 감성으로 꽃과 나뭇잎과 풀과 과일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그의 그림이 보는 이에게는 매우 편안한 휴식을 준다. 어느 누구의 그림보다 독창적인 작품 컨셉은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며 팔려 나갔고, 다른 많은 화가들이 유의랑의 그림을 따라하며 ‘유의랑풍의 그림’이 널리 퍼지기도 했다. 작품은 한솔그룹, LG그룹, 제주신라호텔, 한국은행, 롯데호텔, 오크벨리, 호암미술관 외 다수의 곳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