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영 Yang Si Young,  1999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그림'

양시영 Yang Si Young 작가는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면의 섬세한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어렸을 때 서번트 자폐증으로 그림이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가 되었다. 그의 삶과 하나가 되었던 그림이 발전되어 성인이 되어 그만의 독창적인 드로잉으로, 비전형적인 작품 세계를 이루고 자신만의 시그니처 그림체를 형성했다. 그는 습관처럼 하루 만 보 이상 산책을 하며 작품의 소재로 꽃, 나무, 동물 등 다양한 자연물과 더불어 늘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며, 특히 아름다운 여인들에 대한 그의 숨김없는 사랑이 드러난 people 시리즈가 있다. 이런 people 시리즈의 정점엔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교회에서 그가 느끼는 지극히 실존적이며 인간적인 Jesus-my love가 있다. 이렇게 작품의 소재가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루는 그의 작품의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Nature and People’로 축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