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성 Seo Ho Sung 작가는 파리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감각을 바탕으로, 빈티지한 흑백의 영감을 강렬한 팝아트적 색채로 재해석하는 아티스트다. 로얄 살루트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과 키아프(KIAF) 출품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동시에 받고 있다. 작가는 "인생의 모든 순간은 우리에게 늘 처음이기에 서툴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존재 그 자체로 충분히 근사하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캔버스 속 유머러스한 캐릭터들은 관계 속의 갈등과 소외된 감정들을 위트 있게 보듬으며, 무채색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되찾는 시간을 선사한다. 결과의 무게보다는 과정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그의 작품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불안 대신 유쾌한 호기심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진정한 '비밀 정원'이자 따뜻한 휴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