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구 Kim Sangku,  1945

대한민국 목판화의 대가

김상구는 1967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60년대 초반부터 판화에 입문해 7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목판화를 시작해 50년이 넘는 세월을 목판화 제작에 매달려 왔다. 김상구의 작품은 세개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60년대와 70년대 중반까지는 일종의 수업기 또는 습작기로 간주한다. 70년대 중반의 본격적인 목판작업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는 자기 세계를 확고히 하고 틀을 잡아 가는 완성시기로 볼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는 시기는 바야흐로 자기세계의 완숙기로 최고의 경지를 열어 보이고 있다. 김상구의 목판화가 주는 매력은 차고 넘친다. 단아하고 세심하다. 나무, 새, 숲 등 사물을 소재로 구성한 정제된 모던함이 그지없이 아름답다. 198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국전에 3회 입선하는 등 여러 차례의 수상경력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홍익대학교 미술관, 한가람 미술관, British Museum 등 국내 외 유수의 공간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