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작가는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0년대 초반 국전입선, 프랑스 르싸롱전민전이양 100주년 기념 50개국 5000점 중 3등, 198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상작품전시 등을 통해 화단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왔다. 2000년대 진입해서 그는 또 다른 실험을 하며 탄탄한 기본적 구도 속에 자연주의로 접어들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자연주의의 색채를 강화하면서 신자연주의로서의 길을 탄탄하게 다져갔다. 그렇게 신자연주의에서 생태적 접근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자연을 그림에 담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야생화들을 화폭에 담아가며 계절로는 겨울의 북한산을 모티브로 하여 북한산이 던져주는 이야기들을 화폭 가득히 메운다. 색채대비를 통한 스토리텔링은 은은함과 심오한 깊이를 동시에 연출하며 백의민족, 민족주의, 한겨례의 얼을 존중하는 순백색의 물감과 조용하게 치밀어 오르는 강력한 터치로 푸른 하늘을 정돈한 것은 우주와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형성시키고자 하는 고고한 작가의 질문과 답이 함께 채색되어 있다. 이 같은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면서 절제된 색채로 신자연주의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는 점이 그의 최근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