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순 Ji Eun Sun

‘어떻게 재미있게 놀지?’

지은순 작가는 22년간 민화를 그려왔으며, 그중 20년은 민화를 가르쳐온 ‘민화강사 작가’이기도 하다. 삼십 대 후반에 민화를 시작해 어느새 삶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민화는 그에게 상상력을 키우고 삶에 활력을 주는 원천이 되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민화를 통해 “어떻게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이어가며 다양한 기획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민화 어변성룡도를 재해석해 제천에 교동민화마을을 조성했고, 민화에서 ‘썸’을 찾아내 야간 썸축제를 개최했으며, 옛다문화학교를 통해 지역 설화를 동극으로 재구성해 아이들과 무대를 꾸미는 등 민화를 생활과 문화 속에 녹여냈다. 현재 지은순 작가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재 전공을 졸업하고, 한국민화학회 정회원 및 한국민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순민화연구소와 화담마담, 옛다문화학교의 대표로서 민화의 확산과 교육, 문화 기획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