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하게 웃는 하트, 화려한 색채로 다시 태어난 로보트 태권 브이 등 찰스장 작가의 그림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다. 그래피티 작가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팝아트 작가로 자리 잡은 찰스장 작가는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그래피티와 팝아트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래피티 작가였던 키스 해링, 바스키아 역시 그래피티 외에도 순수 미술을 했었고, 또 팝아트 작가였던 앤디 워홀과 서로 친했다. 미술사를 봐도 팝아트와 그래피티는 닮아있고, 서로 영향받은 부분도 크다. 그 같은 경우는 그래피티를 하면서 팝아트가 더 좋아지게 된 경우이다. 그러면서 팝아트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래피티 작가들과 친구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앤디 워홀이 코카콜라 병을 선택했듯이, 그가 하트와 로보트 태권브이를 선택한 이유도 특별한 의미는 없다. 그가 대학생이었던 90년대 초중반에는 만화를 그리면 예술 작품으로서는 가볍고 쉽다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많이 변해서, 사람들이 만화 같은 콘텐츠에 더 열려있고 좋아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