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희는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따뜻하고 문학적 향기가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는 단순화된 화면과 두터운 마티에르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마치 시인이 보았던 산하의 애잔함과 아름다움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마을과 작은 숲이 어우러진 풍경, 달, 아스라한 길, 메밀 밭 등의 소재는 어쩌면 일반적인 것들이지만 장경의 작가의 그림으로 표현되면 어느새 그가 추구하는 것처럼 시적이고 문학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어 있다. 종이를 파쇄하여 바탕 작업을 하고 그 투박한 바탕에 형태를 단순화 하고 색을 쌓아 올리면서 색의 조화를 의도하며 그리는 작업은 각기 다른 밀도와 질감(텍스쳐)을 갖고 있으며 화면에 형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소재에 맞는 텍스쳐와 밀도를 찾아가며 재 해석하는 작업으로 반영한다. 대상의 텍스쳐와 더불어 화면의 독특한 마티에르를 추구하며 수 많은 붓질로 물감을 중첩하여 형태를 표현함으로써, 가까이서는 추상이 느껴지고 멀리서는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 화법으로 다가가 소재가 갖는 독특한 밀도와 텍스쳐를 표현하며 소재가 가진 서정성을 극대화 시킨다. 2005년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부문 대상, 2005년 오마학술상(한서대), 1987년 홍익대 총장상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