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의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색채 전공으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지방경찰청, 성곡미술관, 일본 센다이 총영사관, 청와대 등에 소장되어 있고 28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안진의 작업의 주된 재료는 돌 가루인 석채인데, 색한지와 분채, 아크릴 등을 써 재료나 색의 이질적인 요소들에 질서를 부여하고 구성을 조화롭게 하고 있다. ‘마음 꽃’ 연작과 다양한 꽃그림을 통해 언어적 서정성과 내적인 운율을 발현하며 추억과 그리움, 바람 등 인간내면의 소중한 감성을 독특한 화법으로 담아내고 있다. 향기가 묻어날 것만 같고 음악이 흐르는 듯한 다채로운 식물그림은 우리가 공감하고 쉬어 갈 수 있는 서정의 공간이다. ‘꽃의 시간 그리고 생활의 시작, 꽃 그리는 화가의 이야기, 실재하는 작은 우주, 그림이 있는 에세이- 꽃의 길, 마음의 길’ 등을 발표하며 마음결을 다듬고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