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의 짙은 향과 고운 안개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담아내는 사진 작가 김현. '나에게 다가온 소나무(A pinetree that happened upon me)' 시리즈는 작가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 된 작품이다. 누구나 한번 쯤 겪는 상처의 기억을 우연히 보게 된 소나무를 통해 치유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어려웠던 상황이 슬기롭게 극복되면서 그 과정 자체가 작업의 동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김현 작가는 볼 때마다 다르게 보이지만 수백 년을 한 자리에 버티어 온 소나무의 결기를 보면서 변함 없이 꿋꿋한 그 모습을 렌즈에 담게 되었고 본격적인 '나에게 다가 온 소나무' 시리를 탄생시켰다. 마음의 눈을 통해 창의적인 해석과 작가의 감성을 더한 '나에게 다가 온 소나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모든 이들에게 '치유'이자 '상생'이 되길 소망하며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소나무를 찾아 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