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민 화가로 불리는 모지스 할머니. 그녀의 본명은 애너 메리 로버트슨 Anna Mary Robertson 이지만 모두가 그녀를 모지스 할머니 Grandma Moses라고 부른다. 정감 넘치는 풍경화로 우리들에게도 꽤 익숙한 미국 출신 화가인 모지스는 누군가는 마침표라고 생각하는 나이일지도 모르는 75세 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평생토록 자녀들을 키우느라 자신의 재능 돌보기는 뒷전 이었던 그녀는 마흔도, 쉰도 아닌, 일흔이 넘어서 주변의 소담스러운 이야기들을 정성스레 그림에 담아낸다.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 되었고, 93세에 <타임>지 표지를 장식 했으며 100세 되던 생일날에는 뉴욕시가 ‘모지스 할머니의 날’을 선포할 정도로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화가로 그녀의 열정적인 삶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