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는 순수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메디칼스킨 전공의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직장을 그만두고 취미를 찾던 중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그 이후로 매일 자신이 그린 그림과 일상을 기록해 ‘흔한 아티스트의 평범한 이야기, 오조작가의 바쁘고 심심한 이야기’ 등으로 SNS에 올렸다. 본격적으로 그림에 빠진 건 지쳐 있던 마음과 몸이 치유되고 있다는 깨달음을 받으면서부터 라고 한다. 오조가 그리는 모든 그림들은 그때그때 느낀 감정을 곧바로 표현해 낸 것들이다. ‘그림이 내 마음을 대신해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니크한 작품들은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풍경과 사람, 추억에서 얻은 영감들, 일상의 자잘한 것들, 그리고 소통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다. ‘다양한 테마를 좋아해서 모노크롬과 비비드 그리고 카툰까지 다양하게 그리는 그림쟁이’로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