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리모델링 후 입주하며, 지금까지 허전한 거실벽면이 못내 서운했습니다. 평소에도 많은 그림들을 접하면서 어떤 그림이나, 디자인이 나을지 수도없이 고민하고 찾아봤습니다. 언제부턴가 한국사를 공부하며 우리의 민화와 풍속화, 수묵화, 서예등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집에 어울릴만한 좋은작품을 찾기위해 또다시 많은 시간들이 흘러갔네요.. 우연히 김환기화백의 달항아리를 비롯한 항아리 주제의 작품을 보며 전율이 느껴졌고 새하얀 백자기와 푸른 청자기들도 찾아보며 언젠가는 한점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림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김경희작가님의 달항아리 라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보는순간부터 드디어 찾았다 싶더군요. 소박한듯 하지만 가볍지않고 기품과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하고 정감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얼마후면 첫 아이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족은 저 달항아리에 푸른꿈과 희망을 담기로 하였습니다. 부디 우리 아가도 건강히 나와서 저 항아리에 같은꿈을 담아보기를 희망합니다. 좋은작품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임영규 2021-11-26

달항아리그림 -blue

김경희

(원목)캔버스패널 3.0

65.0 X 65.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