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간의 리모텔링 공사 후 화룡점정을 위하여 한참을 고민고민하여 스티븐 메이어스의 "Giant Calla"를 선택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조금 휑해 보이는 듯도 하지만, 크기나 비율 그리고 냉장고의 핑크와 어울러져 한셋트같은 느낌이 그림을 걸기전 상상했던 대로 화이트 인테리어에 핑크가 살며시 얹어진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실제 보는 느낌이 훨씬 더 좋습니다. 사진이 좀 아쉬울 정도입니다. 명화를 고를까 요즘 유행하는 기하학적인 느낌으로 할까 고민하든차에 핑크빛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 그림이 자꾸만 끌렸습니다. 집안이 올화이트에 주방 냉장고에 핑크포인트가 있었는데, 왠지 같은 핑크가 있으며 잘 어울릴거 같은 느낌에 결국 선택하였네요.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그림 자체만으로서의 느낌도 중요하지만 어떤장소 어떤분위기에 놓이냐에 따라 달리 느껴지는 그 분위기에 따라 그림을 선택함도 좋을듯합니다. 폭 320의 소파의 가운데 걸기에 그림자체가 좀 작은느낌이라 그림사이드에 매트를 넣어 여백공간을 더 주어 전체적으로 크게 보여질 수 있게 조정하였습니다. 매트를 넣을수 있는 액자 중 매트에 프레임까지 넓으며 여백이 과한듯하여, 프레임 폭이 넓지 않은 알루미늄 화이트 액자를 선택했는데, 너무나 깔끔하고 고급스런 느낌이라 액자에 대한 만족도 아주 큽니다. 계절에 한번씩 분위기 전환으로 또 다른 그림을 찾을듯하네요.
정한진 2021-10-21

Giant Calla

스티븐 메이어스

알루미늄화이트

87.6 X 72.2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