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품에 안겨 공갈 젖꼭지만 빨던 제 조카가 어느새 아장아장 걸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조카는 바깥 세상이 궁금한지 저만 보면 나가자고 울며 보채더라구요. 그래서 주말마다 조카와 함께 놀이터도 가고 물놀이도 같이 가서 원없이 놀려주고 있는데, 하루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제게 기어올라오더니 뽀뽀를 하고 갔습니다. 많이 시크한 여자아기라.. 당황스러움 반 심쿵 반 이었네요. 조카가 해준 뽀뽀가 잊혀지지 않는데, 그 표정이 바로 이 작품 앤디워홀의 I LOVE YOU,SO C에서 표현된 아기 천사의 표정과 똑같았습니다! 액자 선택에 있어서는 작품이 좀 더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루나섹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실물을 확인하고선, 후회가 1도 없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
김도엽 2018-08-11

I Love You So, C. 1958 (Angel) (Small)

앤디 워홀

루나섹 (압축아크릴)

50.8 X 40.6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