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우리시대의 작가. 마르테 켈러는 1966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숲 가까이서 성장하며 야생에 대한 풍성한 호기심을 키웠다.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다채로운 종의 꽃들, 나뭇가지를 머리에 얹은 듯 거대한 뿔을 가진 사슴과 갈색 눈의 염소, 주름 가득한 퍼그까지, 마르케 켈러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은 우리 안의 정직하고 즉각적인 감각을 일깨운다. 사람과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과 추구에 공감하게 된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일하고 돌아온 나는 지금 막 아주 흥미로운 어떤 일을 시작하려 한다.
함부르크 북쪽 라인강변에 위치한 괴팅겐으로 가게 된다.
거기에 머물며 '괴팅겐의 동물들'을 주제로 전시준비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