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땅을 뚫고 나온 알뿌리 화초들을 본 적이 있나요? 
겨우내 감추어 두었던 색깔들이 한 컷 한 컷 자신의 꽃잎을 자랑하는 것 
같은 그림입니다. 
흰 바탕에 절제된 색깔이라 깔끔합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봄을 기다리는 겨울에도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저는 거실 장식장 위에 두었는데 집안 전체가 환해 집니다. 
얼마 전 외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분이 
저희 집에 오셔서 
"오~뷰티풀!"을 연신 외치신 그림입니다. 

김미옥 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