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구에 원래 있던 장식물을 치우고 났더니 허전한 느낌이 들어 고르고 고른 끝에...
근래 달항아리가 유행이라 해서 이리저리 봤는데 김경희 작가의 그림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달항아리는 깨끗하고 매끈한 백자로 되어 자칫 차가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병원이 깨끗하고 매끈한 것도 좋지만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은은한 꽃그림도 그렇고 색감도 따뜻하고 안정적이고 편안해 보입니다. 무게도 가벼워 앵커 없이 피스 만으로도 잘 고정했네요. 전반적으로 만족....
손국호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