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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변종하작품수량 (0) home 개별작가


변종하 Byun Jong Ha,  1926

자신의 생각를 보여주는 화백

변종하 화백의 예술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내용적인 측면과 기법적인 측면이다. 어떤 화가의 작품이든 내용과 기법을 떠난 것이 있을 수 없다고 한다면 변종하 화백의 예술을 이야기하는데 굳이 이점을 부각시킨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이 점을 강조하는 내면에는 보편성으로써의 내용과 기법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변종하 화백만이 지니고 있는 내용과 기법으로써의 특수성을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특수성이란 고만이 가지고 있는 독자한 면모와 속성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것은 변종하를 변종하답게 하는 단면에 다름 아니기도 하다. 변종하 화백의 예술을 연대기적인 측면에서 점검한다면 "65년을 경계로 한 전후로 크게 나눠볼 수 있고, 전기에 있어서도 서울시대와 파리시대로 다시 세분화할 수 있으며, 후기 역시 "60년대 후반과 "70년대 그리고 투병시기인 "80년대 후반 이후로 세분해 볼 수 있다. "50년대에 이르는 화력이란 그 나름으로 변화와 추이를 지니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크게 단면화해 본 연대기로 보아서도 저으기 풍부한 변화적 내역을 살피기에 충분하다. 예술가의 타입을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구분해 본다면, 자기세계를 부단히 심화시켜 가는 타입과 시대에 맞서 자기세계를 적절히 확대해 가는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는 보다 자신에 충실한 편이라 할 수 있고 동시에 체질적인 면모가 강한 작가에서 찾을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시대적인 미의식에 편승, 실험적 의욕으로 자신을 투자해 가는 작가로서 그만큼 변화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변종하 화백은 많지 않은 전자의 대표적인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만큼 각 시대에 따른 변화의 내역을 통해 그의 예술을 살핀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를 지니지 못할 것 같다. 단편의 집적을 통해 전체에 이르기보다 언제나 전체라는 문맥에서 그의 작가적 면모를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